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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TJ의 MBTI 이야기] INFP _똑똑한 고양이인데 우울한.. 그리고 이제 지켜주고 싶은 을 곁들인 본문
[ENTJ의 MBTI 이야기] INFP _똑똑한 고양이인데 우울한.. 그리고 이제 지켜주고 싶은 을 곁들인
JstandsforJ 2020. 11. 30. 15:45 지금까지 올린 블로그 글들에서 ‘이 ENTJ가~’를 외쳐 댔으니 뭐 뻔한 말이겠지만, 나는 ENTJ다.
이 글에서는 여기저기서 ENTJ와 천생연분이라 하는 INFP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잘 맞는 편이라 생각한다.

아주 가까운 친구 중 많은 수가 INFP인데, 내가 느끼는 그들의 장점 중 하나는 그들의 소프트한 매너이다. 내가 만난 INFP들은 모두 첫 만남부터 상대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라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캐치하고 챙겨주는 것이(보통 섬세한 맞장구나 반응으로) 한눈에 보인다. ISFP도 반응을 잘해주긴 하는데, 나는 INFP가 좀 더 깊이 있는 공감을 해준다 느꼈다. 그래서인지 나의 약한 면을 그들에게 여는 것이 어렵지 않다.
또한 통찰력이 있고 자신의 주관이 뚜렷해서 얘기를 하면서 어떤 문제라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부분이 매력 있게 다가온다. 자신 안에서 생각을 굴리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INFP를 설명할 때 엄청 감성적이라고들 하는데, 물론 그런 소프트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큼 예리한 분석력을 가진 것이 나는 INFP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INFP도 그저 인간이니 다 좋지만은 않다. 난 대부분의 INFP와는 성격 문제에 있어서 충돌한 적은 거의 없지만, 매우 드물게 부딪힐 때의 공통점이 있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듯이 위에 언급한 장점들이 그들의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INFP들은 거의 대부분의 것에 섬세하게 반응해서 급이 다른 배려를 선보인다. 하지만 그만큼 내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도 크게 받아들일 때가 있다. 그래서 우울해지면 한없이 우울해진다. 왜 타인을 그렇게 크게 받아들이는지 가끔 이해하기 힘들다.

만약에 논하는 문제가 자신에게 조금의 중요성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절대 물러나지 않는다. 여기서 INFP가 성숙한 인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상대가 한수 접기 전까지는 물러서지 않는 떽떽거림을 목격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정말로 상식적 설명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위 주기능 설명표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nedohale&logNo=220302795992&proxyReferer=https:%2F%2Fwww.google.com%2F
유형별 기능을 도출하는 방법이 쉽게 설명되어 있음)
그리고 이렇게 자신의 신념에 관해서는 완고한 탓에 ‘자신이 진행하는’ 일의 진행이 매우 느리다. 내가 A+B=C라고 쉽게 도출하는 문제를 가지고 자신의 안에서 끝없이 굴리며 나노 단위로 나아간다. 뭐 이럴 때도 조심조심하는 모습이 귀엽게 보이는 게 INFP 특유의 매력이긴 하다.
최종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INFP의 이미지는 ‘지켜주고 싶은 아기 고양이인데 내 약한 부분을 감싸주고 똑똑한’ 정도가 될 것 같다. 물론 INFP 타입에 대한 관념적 이미지가 그렇다는 거지 한 사람 씩 뜯어보면 각자 다른 부분에서 깊이 있게 샤프해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

MBTI는 한 사람의 성격, 즉 겉껍질에 대해 이야기해주기에, 완전히 신봉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유사과학이라고 불리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분류하고 정의 내리는 것을 좋아하니 MBTI가 인기를 끌고 있고, 나는 그런 MBTI가 인간관계 상의 도구(뒷담이나 찬사 또는 아이스 브레이킹)로 쓰기에 딱 알맞다고 생각한다. 여기 쓴 것도 INFP라 분류되는 사람 중 소수를 만나본 내 개인적 생각이니 이 글을 읽는 INFP 여러분이 그리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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