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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이미 한국에는 작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지금 상영을 시작해서 보러 갔다 왔다.(이것도 이젠 오래전... 포스팅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이탈리아를 떠나서 이 글을 쓴다.) 이탈리아어 자막으로 보러 갔다 온 터라 중요한 대사들을 몇몇 이해 못 하긴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알아들었으니까! 쓰는 리뷰. 분석보다는 개인적 느낌에 가까운 글임을 밝혀둔다.(한국어 모국어 + 애니 자주 보는 사람의 대강 알아듣기 게임)**안 보신 분들은 스포 조심하시라..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잘 안 될 글이기는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이니 보러 간 터라 별 느낌 없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화재요?? 전쟁이요?? 잠시만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어요 이거 제2의 반딧불이의 묘 느낌..
어쩌다 보니 주변 친구들 중에 INTP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슷한 MBTI의 사람들이 주변에 몇 있다는 것을 알아채면 그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내가 지금껏 알아챈 INTP형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 가지의 가치가 있고 그것에 어긋나는 것에 대해 굉장히 화를 낸다는 것이다. 나도 어느 짧은 순간 INTP형이 검사 결과로 나왔던 인간인데, 사람들이 내게 가끔 하는 평가 중 '어떤 문제'에 대해 '예민하다'는 말이 있었다. 이것은 INFP와 비슷하면서도 다른데, T와 F의 차이인 것 같기도 하다. INFP들은 좀 참다가 자신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는 목숨 걸고넘어지는 형식이라면, INTP들은 그들에게 중요한 것이 어떠한 사고의 방식/논리에 가..
이 글의 제목을 쓰고 있자니 밀라논나의, 최근 내가 가장 좋아하는 할머니의 이름을 읽는 것과 쓰는 것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그분은 나를 모르지만(우리 아미치, 친구들이라고 불리고 있기는 하지만 친구가 아닌 친구들, 일방적인 흐름이 아닌가?) 이미 이 밀라노 할머니의 존재는 내 안에 크게 자리 잡게 된 것이 느껴진다.나는 밀라노 할머니의 그분만큼이나 편안하게 쓰인 첫 책을 빠르게 완독 했고(외국문화를 접할 때 내가 가졌던 부담감과 두려움을 싹 없애주었다.), 두 번째 저서 또한 한정 초판 싸인본이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구매할 정도의 애정을 가진 팔로어가 되었다.(내가 저자의 존재만을 이유로 책을 구입하다니 새로운 일이다.)나는 이분 이전에 한 번도 내가 구독하는 채널의 알림 설정을 켜놓은 적이 없다. ..
내가 블로그를 꾸준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꺾인 첫 번째 시기가 언제였는지 생각해봤다. 그 당시 나는 블로그로 수익창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며칠에 하나씩 글 올려가며 하루에 열몇 명이 내 글을 본다는(첫 문장 읽고 나갈 수도 있지만) 것에 나름 감격하며 의지를 다지고 어떻게 하면 블로그에 유입을 늘릴 수 있는지 알아보던 차에, 블로그를 시작한지 일주일 만에 하루 조회가 200이 넘는데 그것조차 작다는 듯 말하는 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조회수의 차이에도 실망이 컸고, 최소한 매일(혹은 하루 두 개) 글을 올려야 한다는 것에 겁을 먹었다. 그도 그럴 것이, 뭣도 없는 연예인들 이슈를 물어뜯어 먹고살고 싶지도 않거니와 내겐 그만한 소재거리가 없다고 생각했다(생각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거의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