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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영화리뷰 (2)
J

이미 한국에는 작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지금 상영을 시작해서 보러 갔다 왔다.(이것도 이젠 오래전... 포스팅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이탈리아를 떠나서 이 글을 쓴다.) 이탈리아어 자막으로 보러 갔다 온 터라 중요한 대사들을 몇몇 이해 못 하긴 했지만.. 그래도 중요한 건 알아들었으니까! 쓰는 리뷰. 분석보다는 개인적 느낌에 가까운 글임을 밝혀둔다.(한국어 모국어 + 애니 자주 보는 사람의 대강 알아듣기 게임)**안 보신 분들은 스포 조심하시라.. 영화를 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잘 안 될 글이기는 하지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이니 보러 간 터라 별 느낌 없이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화재요?? 전쟁이요?? 잠시만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어요 이거 제2의 반딧불이의 묘 느낌..

누군가 내게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이냐 묻는다면 내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제목이다. 花樣年華. 스토리는 사실상 별거 없다. 서스펜스도, 복잡한 복선도 없지만 난 이 영화를 사랑한다. 이유는 명백하다. 화면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아무 것도 아름다운 장면이 없던 고등학교 때, 나는 왕가위의 화면 구성에 완전히 매료됐었다. 모난 것이 없는 완전히 흡입력 있는 화면. 나는 아직까지도 그 화면을 그렇게 사랑하는 것이다. 맞다, 장만옥의 아름다움도 한몫 했다. 나는 이 영화를 볼 때 왜 이렇게 양조위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지 모르겠다. 그도 분명 밋밋한 사람은 -정신적인 차원에서- 아닌데 말이다. 또 모른다. 최근 1년 내에 다시 본 적은 없으니 말이다. 7번 이상은 본 영화지만, 지금 보면 스토리도 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