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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Netflix] 넷플릭스는 요리 다큐 맛집이다. 본문
까놓고 말해서 내게 넷플릭스는 배급사가 아니라 제작사이다.
찾는 영화는 지독하게 없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진국이다.
그중에서도 나는 넷플릭스가 요리 관련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정말 잘 만든다고 생각한다. 화면부터 내용까지 무엇 하나 빠짐없이 구성이 좋다. 제작하는 시리즈마다 눈도 즐겁고 생각할 거리도 제공하는 일품 다큐멘터리이다.
그중 몇 개를 오늘 소개해볼까 한다.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딱 봐도 아름답지 않은가? 어메이징 파인 다이닝! 일단 눈이 매우 즐겁다.
또한 셰프 한 명당 한 에피소드를 할애해 그들의 일생과 어떻게 그들이 지금 하는 요리를 하게 되었는지의 역사를 밀도 있게 담아내 내용이 매우 알차다. 각각 다른 삶의 태도와 그에 연결되는 그들의 레스토랑과 음식이 나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는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내게 먹는 것은 무엇인지.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자극적이고 빠르게 지나가는 콘텐츠보다 훨씬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길 위의 셰프들(Street Food)
길 위의 셰프들. 이 시리즈는 눈이 즐겁다기보다는(물론 눈도 즐겁긴 하다. 잘 찍었다.) 알 것 같은 맛이어서 더 무서운 시리즈라고 하겠다.
이 시리즈는 먹는 행위 자체보다는 길거리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강인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먹고살기 위해 개척해온 그들의 삶의 길. 보면서 여행 가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지만 그들의 강함에서 더욱 많은 영감을 받게 된다.
소금. 지방. 산. 열 (Salt. Fat. Acid. Heat)
동명의 책을 쓴 저자 Samin Nosrat이 네 나라를 돌아다니며 음식의 가장 중요한 네 요소인 소금, 지방, 산, 열에 대해 탐구하는 시리즈다. 지방은 이탈리아, 소금은 일본, 산은 멕시코, 열은 미국. 아직 책은 읽지 않았고 내 음식에 대한 지식이 짧아서 왜 저 나라들을 각 요소를 설명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택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 나라별 요리의 특성을 깊이 알 수 있어 그것으로 내겐 충분했다.
그리고 사민이 맛있게 먹고, 음식을 사랑하고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적인 것이 잘 보여서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진다. Appreciation. 이 한 단어가 떠오른다. 자신 앞에 놓인 모든 음식과 그것을 만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그녀의 태도가 참 귀중하게 느껴진다. 나 또한 먹는 것을 아주 즐기는 사람이라 그런지도. 식사가 귀찮아 한 끼분 영양소가 첨가된 셰이크를 만들어내는 공대생에게 분노를 느끼는 나로서는 사민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내가 사랑하는 넷플릭스 요리 다큐멘터리 세 편을 소개해봤다. 다음번에는 요리 버라이어티(?), 서바이벌 프로그램들을 소개해볼까 한다. 그것들도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다큐멘터리에서 볼 수 없는 멘탈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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